선교통신 2013-10-30
존경하는 이승재 목사님과 성도님 여러분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헤와 성령님의 강권하심이 사랑하는 선교동역자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라오며 문안을 드립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강렬한 태양의 열기는 자취를 감추고 높은 가을의 향취를
맛 보게 하는 서늘한 바람이 옷 깃을 스치고 있습니다. 선교지에서의 일상은
여전히 열기를 더하면서 사역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과 장년들에 이르기까지 그룹 리더가 나오기를 기도하며 추진 하고 있습니다.
남편 이향모선교사는 알바니아 선교지에 교회 이름을 처음부터 선교교회라 칭하고 차후선교사 파송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복음이 전파되지 않거나 선교사가 거의 없는 발칸 국가들에 복음을 전하고자 앞으로사역자 수련회, 교회 지도자 수련회 등을 년 1회씩 가지며 선교 비전을 나눌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이러한 준비과정으로 사역자 Liza, Marte, Nora, Tale와 함께 라취 시에서 2시간 거리인 몬테네그로 부드바를 방문하고 사역자 단합대회를 하였습니다.
이들은 다른 나라에 방문할 기회가 별로 없는 사람들이라 선교의 비전을 나누고 외국 땅을 밟음으로 무척이나 기뻐하며 주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이런 기쁨의 시간들을 보내고 알바니아로 돌아오는 길에 저는 배가 아파서(본인 윤경숙)죽음의 문턱(?)을 갔다 왔습니다.
처음에 복통의 증세가 시작될 때 마치 음식을 잘 못 먹은 게 아닌 가 하는 착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고통이 심해지자 남편은 자동차비상등을 켜고 국경 경찰의 협조를 얻어 전 속력으로 국경을 통과 해서 저를 병원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얼마나 아픈지 누가 제 몸을 만지는 것도 괴로왔습니다.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병원 응급실이었고, x레이 찰영과 의사선생님의 진단결과 신장에
작은 돌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이런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우리 몸에 80%가 물이라고 하는데도 별로 와 닿지 않더니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엄청난
고통을 맛 보고 나서야 저는 열심을 다해서 몸에 물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아플 당시 주님의 십자가 고통을 생각하면서 채찍에 맞으시고 못 박히신 그상황이
얼마나 고통스러우시고 힘드셨을까...를 이 아픔을 통해 다시 한 번 뼈저린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나 위해 고난 받으신 주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깨닫음으로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그 은혜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더욱 헌신을 다짐합니다.
극치의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다시 회복하여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지난 주(15일) 에는 라치 선교교회를 나오는 Xhullio(16세), Fredi(12세) 가 진심으로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였습니다. 아직 미숙한 신앙이지만 앞으로 청소년 사역을 위해서 양육 될귀한
자녀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매 해 한 번씩 열리는 알바니아 선교 단체(AEP) 모임이 그리스 Corfu(콜푸) 에서 3박4일간
있었습니다. 약320명의 회원으로 각 나라 외국인 선교사들이 가입된 선교 단체 협의회 입니다.
보다 효율적인 알바니아 선교를 위해 전략을 짜고, 기도하며, 말씀을 듣고, 영성을 다지는모임입니다. 이 곳에 모인 세계 각국의 선교사님들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구원 받는 무리가 날마다 더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알바니아 땅에 폭발적인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저의 아들 진성이는 달라스 신대원에 입학하여 학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량의 책을 읽으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일이라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자신이 얼마나 무식하고 어리석은 존재임을깨닫는다고 합니다. 독서를 게을리 했던 저에게도 도전이 되었습니다.
변함 없이 관심 가져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동역자 여러분들의 노고와 기도는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며 열매 맺게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선교 동역자 여러분 모두 강건한 가운데 평안하시길 바라오며...
알바니아에서
이향모 선교사의 아내 윤경숙 선교사가 드립니다.
+기도제목+
1. 그리스도의 복음의 비밀을 담대하게 전하는 성령 충만한 선교사 가족이 되도록
2. 알바니아 땅에 회교의 어둠과 무신론의 어두움이 걷히고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오도록
3. 청소년, 청년, 장년, 노년 그룹이 조직되어 교회가 더욱 든든히 서 가도록
4. 성경암송운동을 통하여 믿음의 불길이 타오르고 삶의 변화가 일어나도록
5. 단기 선교팀들이 올 수 있도록
6. 교회건축할 수 있도록